“오타니 올림픽에서 못 본다고?” 일본이 올림픽 탈락 가능한 이유

오타니 쇼헤이의 2028 LA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일본 야구 대표팀이 2026 WBC에서 예상치 못한 조기 탈락을 당하면서,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치게 된 것이다.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5-8로 패한 일본은 WBC 역사상 처음으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충격을 맛봤다.

2023년 WBC 챔피언으로서 2연패를 노렸던 일본이었지만, 베네수엘라의 거센 공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패배는 단순한 대회 탈락을 넘어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가했다.

복잡해진 올림픽 출전 경로

2028 LA 올림픽 야구 종목에는 총 6개국이 참가한다. 개최국 미국은 자동 출전권을 보장받았고, 이번 WBC 준결승 진출국 중 아메리카 대륙 최고 성적을 거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출전권을 확보했다.

일본이 올림픽에 나가려면 이제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 남은 3장의 출전권 중 2장은 2027년 11월 프리미어12에서 결정된다. 아시아 대륙 1위와 유럽·오세아니아 대륙 1위에게 주어지는 이 티켓을 놓고 일본은 대만, 한국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마지막 1장은 2028년 3월 올림픽 최종 예선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WBC에서의 부진한 모습을 본 전문가들은 일본의 프리미어12 우승 가능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대만이 강력한 챔피언으로 군림하고 있어 일본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오타니의 솔직한 심경 고백

WBC 탈락 다음 날인 16일, 오타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진솔한 마음을 드러냈다. “원했던 결과를 달성하지 못해 저 자신의 무능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는 그의 고백은 많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베네수엘라전에서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개인 몫은 충실히 해냈다. 하지만 팀의 패배 앞에서는 그 역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패배의 아픔 속에서도 베네수엘라를 축하하는 그의 모습은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다시 시작되는 도전

일본 팬들은 오타니를 향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오타니가 없었다면 여기까지도 오지 못했을 것”이라는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17일 LA 다저스에 합류한 오타니는 벌써 캐치볼 훈련에 매진하며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 역시 프리미어12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고 있어 아시아 야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오타니의 올림픽 꿈이 실현될지는 결국 2027년 프리미어12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